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이며 이 세기의 교회에 주어진 결정적인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톨릭에서 여성의 위치입니다. 신앙교리성의 수장 시절, 라칭거 추기경은 여성이 사제직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습니다. 반면, 교황이 된 그는 결혼한 남자를 사제로 임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과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제 라칭거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의 정상에 올랐으니 생각이 변하거나 더욱 자유로워지거나 시선을 보다 넓고 먼 지평으로 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나는 왜 요한 바오로 2세나 라칭거 추기경이 여성에게 서품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원칙은 여성이 사제가 된다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 자체에 위배된다는 것을 전체로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유수한 직책을 맡고 있든지 간에 그런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여성의 사제 서품이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신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가장 근본적인 논거는 이렇습니다. 즉, 예수의 주변에는 많은 여성들이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사도로 선택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내가 보기엔 그런 주장은 신학적이 아니라 사회학적인 해석이라고 여겨집니다. 당시의 관습에 따르자면 유대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로마인이든, 여성은 그 어떤 공식적인 기능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있다시피 그런 관습은 가부장적 지배 구조에 관련된 남성 위주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고 이성적이며, 통치를 하거나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성(性)이라고 간주하는 사고입니다. 비록 예수가 지극히 자유로운 존재였다고 하더라도 당시의 시대적 맥락에서 지중해 연안에 거주하던 모든 민족들에게 퍼져 있던 그런 관습을 예수도 거스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수많은 몰이해의 사례들을 야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 대한 사고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해 버린 오늘날, 교회가 왜 그런 편견을 여전히 고집해야 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사실상 여성이 남성보다 저열하다고, 여성은 가르치거나 통히찰 수 없다고 그 누가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몇십 년 동안, 다행히도 수많은 여성이 사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적 혁명을 경험한 것입니다. 인도의 인디라 간디, 영국의 마거릿 대처,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의 경우를 떠올리면 될 것입니다. 신학 교육의 경우에도 개신교 대학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회의 일원이든 비신도이든 간에 훌륭한 여성 신학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인 차이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동정심이 많고 직관적으고 감성적인 존재이며, 남성은 여성보다 더 논리적이고 조직적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체계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매우 직관적이고 동정심이 많은 남성도 있고, 아주 이성적이고 뛰어난 조직 능력을 보유한 여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는 이런 여성들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사제직을 맡는 것을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성만 사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최종적인 논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가 남성이었고, 사제는 예수의 화신(化身)으로 행동해야 하므로 그와 동일한 성(性)이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 역시 이전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수는 삼위일체의 두 번째 존재로 남성도 여성도 아닙니다. 신적인 존재의 화신으로서 어느 하나의 성(性)에 귀속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당시의 사고방식에 비추어 볼 때, 어떻게 여성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획득할 수 있었겠으며 반(反)여성적인 편견에 물들어 있는 제자들을 (여자들을 포함해서) 결속할 수 있었겠습니까?
따라서 내가 보기에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남성인 것은 지극히 임의적인 것으로 그 어떤 신학적 필연성애 근거한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여성의 서품 문제는 오로지 사고방식의 변화에 달렸습니다. 앞으로 몇십 년 안에 교회가 이 점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습니다.
하느님... 왜?Mon Dieu... Pourqoui?, 아베 피에르Abbé Pierre, 임왕준 옮김, 샘터
전에도 말했지만 이제 라칭거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의 정상에 올랐으니 생각이 변하거나 더욱 자유로워지거나 시선을 보다 넓고 먼 지평으로 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나는 왜 요한 바오로 2세나 라칭거 추기경이 여성에게 서품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원칙은 여성이 사제가 된다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 자체에 위배된다는 것을 전체로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유수한 직책을 맡고 있든지 간에 그런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여성의 사제 서품이 그리스도교 신앙에 위배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신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가장 근본적인 논거는 이렇습니다. 즉, 예수의 주변에는 많은 여성들이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사도로 선택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내가 보기엔 그런 주장은 신학적이 아니라 사회학적인 해석이라고 여겨집니다. 당시의 관습에 따르자면 유대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로마인이든, 여성은 그 어떤 공식적인 기능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있다시피 그런 관습은 가부장적 지배 구조에 관련된 남성 위주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하고 이성적이며, 통치를 하거나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성(性)이라고 간주하는 사고입니다. 비록 예수가 지극히 자유로운 존재였다고 하더라도 당시의 시대적 맥락에서 지중해 연안에 거주하던 모든 민족들에게 퍼져 있던 그런 관습을 예수도 거스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수많은 몰이해의 사례들을 야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 대한 사고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해 버린 오늘날, 교회가 왜 그런 편견을 여전히 고집해야 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사실상 여성이 남성보다 저열하다고, 여성은 가르치거나 통히찰 수 없다고 그 누가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몇십 년 동안, 다행히도 수많은 여성이 사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적 혁명을 경험한 것입니다. 인도의 인디라 간디, 영국의 마거릿 대처,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의 경우를 떠올리면 될 것입니다. 신학 교육의 경우에도 개신교 대학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회의 일원이든 비신도이든 간에 훌륭한 여성 신학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인 차이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동정심이 많고 직관적으고 감성적인 존재이며, 남성은 여성보다 더 논리적이고 조직적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체계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매우 직관적이고 동정심이 많은 남성도 있고, 아주 이성적이고 뛰어난 조직 능력을 보유한 여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는 이런 여성들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사제직을 맡는 것을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성만 사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최종적인 논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가 남성이었고, 사제는 예수의 화신(化身)으로 행동해야 하므로 그와 동일한 성(性)이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 역시 이전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수는 삼위일체의 두 번째 존재로 남성도 여성도 아닙니다. 신적인 존재의 화신으로서 어느 하나의 성(性)에 귀속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당시의 사고방식에 비추어 볼 때, 어떻게 여성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획득할 수 있었겠으며 반(反)여성적인 편견에 물들어 있는 제자들을 (여자들을 포함해서) 결속할 수 있었겠습니까?
따라서 내가 보기에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남성인 것은 지극히 임의적인 것으로 그 어떤 신학적 필연성애 근거한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여성의 서품 문제는 오로지 사고방식의 변화에 달렸습니다. 앞으로 몇십 년 안에 교회가 이 점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습니다.
하느님... 왜?Mon Dieu... Pourqoui?, 아베 피에르Abbé Pierre, 임왕준 옮김, 샘터
# by | 2008/08/25 23:58 | marié│신랑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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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 골Charles de Gaulle과 마리 퀴리Marie Curie이다. 어제부터 피에르 신부의 책에서 글 몇 편을 발췌해 올리기 시작했다. 성모 마리아, 여성 사제 문제, 동성애 문제, 사제 독신 문제가 그것인데, 이것들은 가톨릭 교회 뿐만 아니라 이미 여성 사제 문제나 동성애 문제에 대한 규제를 푼 성공회에서도 아직 ... more